체면 깍는 부하 가장 보기 싫어 - 대기업과장 1백명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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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스톱판에서 상사에게 져주는 후배,상사가 계산하기로 한 술자리의 술값을 물어보는 부하직원이 가장 꼴보기 싫다.” 직장상사들은 부하직원이 자신의 체면을 깎아내릴 때 가장 밉고 고스톱판이나 술자리에서 이같은 일을 당할 때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리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과장 1백명을 대상으로'꼴보기 싫은 부하직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과장들 사이에 가장 꼴보기 싫은 후배직원은 응답자의 23명이 꼽은'상사의 체면을 깎아 내리는 후배'. 거래처 관계자들과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농담이지만 상사의 실수담을 늘어 놓는 경우,상사가 내기로한 술자리에서 “얼마냐”고 후배가 먼저 물어볼 때 상사는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 다음으로 아부하는 후배(18명 응답)를 싫어한다.직속상사를 무시하고 회사 사장의 조카인 옆부서 과장에게 아부하거나 고스톱판에서 일부러 상사에게 져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또 공과 사를 구별 못하고 제멋대로인 후배(14명 응답).지각을 하고도 오전 10시만 되면 커피타임을 갖는 등 행동이 제멋대로인 경우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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