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 식량지원 계속 - 고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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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1일 고건(高建)국무총리등 국무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30일 회기의 원내활동에 들어갔다.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이번 임시국회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우선적으로 심도있게 다루는 명실상부한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며“이것만이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끼쳤던 심려를 덜어드리고 훼손된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高총리는 국정보고를 통해“정부는 이미 각 행정부처와 지자체에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직무지침을 시달했다”면서“선거과정의 불.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여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高총리는“북한의 식량난을 '동포의 문제'로 인식,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4월 망명한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에 대한 조사결과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高총리는“한총련 핵심세력을 전원 검거해 더이상 대학이 좌익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高총리는“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고도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비효율적 경제구조의 산물”이라고 지적,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7대 사업으로 ▶금융개혁 ▶벤처기업 활성화 ▶정보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고도 지식산업 지원 ▶농어촌구조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등을 제시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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