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90억 달러 쓰고 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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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여행수입)이 90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원화가치가 달러당 1102원인 것을 감안하면 10조원이 조금 넘는 액수다. 2007년(61억4000만 달러)보다는 29억4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여행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원화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일 “외국 화폐로 환전하는 원화 액수가 많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커졌다”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의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관광객이 해외에 나가 지출한 금액은 171억2000만 달러로 전년(219억8000만 달러)보다 4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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