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95년부터 수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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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은행 아프리카 담당 칼리스토 마다보 부총재는“이제는 선진국들이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아프리카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율자유화 확대 움직임과 상품에 대한 가격통제 완화등을 예로 들며 아프리카가 차츰 세계경제에 편입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과 시에라리온등 일부 국가들의 마이너스성장에도 불구하고 94년 평균 0.9%의 경제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95년 3.4%,96년 5%라는 지속적인 경제성장률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레소토.말라위.우간다는 95년 10%를 넘는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같은해 아프리카 전체의 수출증가율 또한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5.7%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아프리카가 90년대 초까지 마이너스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현재의 아프리카를 '변화의 흐름 속에 들어있는 대륙'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이 지역이 오랜 가난을 몰아내고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적 정치체제 구축과 함께 선진국의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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