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세대교체 - 주석.서기장등 세원로 곧 사퇴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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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하노이 AP.AFP=연합]베트남의 최고 원로통치자 3명이 새 지도부에 길을 열어주기 위해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고 현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구엔 시 둥 국회대변인이 23일 밝혔다.둥 대변인은 레 둑 안(76)주석과 보 반 키에트(74)총리,도 무오이(80)공산당서기장등 3명의“사퇴가 모두 연로한데다 당무에 전력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원직과 현직에서 물러난 뒤 18인의 강력한 당정치국 위원직 역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분석가들은 말했다.이에따라 새로 구성되는 의회가 올 가을 새 총리와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며 그동안 이들의 사퇴 문제로 처리가 지연돼오던 개혁정책 가속화등 각종 현안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후임으로는 주석에 구엔 만 캄(68)외무장관과 농 둑 만(57)국회의장,총리에 팜 반 카이(64)부총리,당서기장에 레 카 피에우(66)군 정치부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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