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부분 개편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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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SBS는 메인뉴스를 밤8시로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하는등 오는 30일부터 부분 개편을 단행한다.3월3일 밤9시로 옮긴 이후 1백20여일 만의'전략적 후퇴'다.개편의 모토는'밤8시부터 SBS세상을 만든다'는 것.'밤8시부터 뉴스보고 9시부터는 드라마를 보도록'시청패턴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웅래 SBS편성본부장은“'9시 뉴스'를 중심으로 한 3월 개편은 솔직히 실패였다”고 인정한 뒤“편성의 차별화와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존중한 91년의'개국정신'으로 제작에 새롭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간 빨라진'SBS 8시 뉴스'(월~토)의 메인 앵커는 전용학(45.사진)보도본부 해설위원이 한수진 아나운서와 함께 맡는다.MBC.세계일보 기자 출신인 전앵커는 최근까지 SBS정치부장을 역임한 정치통.충남천안 출신으로 서울대법대를 졸업했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장점이다.

교양.드라마.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신설.폐지.시간대 이동등의 조정도 30일부터 이뤄진다.

개국때부터 방송된'코미디 전망대'를 폐지하고 9명의 기자가 현장취재하는 시사보도물'뉴스추적'(화 밤10시55분)을 신설한다.

KBS.MBC의 메인뉴스 시간인 9시에 연속극'미아리 일번지'(월~목 밤9시)를 30일부터 대응 편성했으며 다음달 5일부터 새주말극'이웃집 여자'(토.일 밤8시50분)를 방영한다.이밖에 주말심야 음악토크쇼'굿나이트쇼'(토 밤12시15분)를 신설한다.'이문세의 라이브'와'미스&미스터'는 각각 저녁6시35분과 저녁7시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다. 장세정.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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