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전문점의 특징 - 최현길씨의 조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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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적 감각이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해 여자에게 유리하다

▶풍선은 부피가 작아 자투리 공간에서도 취급할 수 있다

▶굳이 좋은 점포 자리를 찾을 필요가 없다

▶꽃.문방구.선물용품등과 함께 팔면 더 효과적이다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

▶여자에게 유리한 업종이다=풍선은 장식품의 일종이므로 미적 감각이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특히 결혼식이나 생일파티등 실내에서 열리는 행사는 다른 장식물과 조화가 필요하다.이런 측면에서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적당하지만 프로야구 개막식.회사 창립페스티벌등 실외에서 열리는 큰 행사가 많을 경우 남자가 나을 수도 있다.

▶점포크기는 작을수록 좋다=풍선이라는 상품은 부피가 별로 크지 않다.다른 상품처럼 별도의 진열대가 필요없다.몇개의 대표적 상품만 진열하면 그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별 무리가 없다.따라서 점포가 넓어야할 필요가 없어 적은 금액의 임대료나 권리금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이다.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다=풍선은 젊은층이 주소비층인만큼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면 어느곳이나 무방하다.신규 개업하는 점포가 많은 신도시도 괜찮은 지역으로 꼽힌다.

▶다른 점포와 함께 운영할 수도 있다=풍선은 보완상품이다.가게에 풍선만 덜렁 팔기보다 연계성이 있는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것도 권할만하다.예컨대 꽃집.선물용품점.파티용품점.문구점등에서 풍선을 함께 취급하면 주품목과 연결돼 풍선으로 시선을 끌 수 있다.기존 상품도 잘 팔리고 풍선도 덩달아 팔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풍선의 사용처는 점점 늘어난다=풍선은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장난감 정도만으로 인식돼 왔다.그러나 요즘에는 풍선이 장난감보다 기업이나 단체의 행사에 훨씬 많이 사용된다.최근에는 풍선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개발돼 생일선물을 풍선 안에 넣어 주는 포장용으로도 쓰인다.또 풍선 안에 철사를 넣어 꽃을 만들기도 한다.이처럼 톡톡 튀는 상상력만 있다면 풍선의 용도를 다양하게 개발해 상품화할 수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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