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 '기증자료 전시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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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조상의 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옛 생활용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20일부터 한달간 특별전시실에서'기증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측의 자체수집 자료가 아닌 지역주민이 기증한 문화유산 2백65점을 공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전 호남지역 중류 농가의 생활모습,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분야는 반닫이.돈궤.다듬잇돌.풍차.이남박.절구통등 의식주 용품과 쟁기.풍구.제승기.살포등 생업에 사용하던 도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일산.제기.경문.승경도등 신앙과 의례용품,청자.백자.옹기등 공예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정낙평(광주시북구풍향동.6백75점)▶정일균(전남광양군봉강면봉당리.1백80점)▶김용관(광주시북구임동.1백1점)씨등 지금까지 지역민 1백62명이 1천6백60여점을 기증했다.

이종일(李鍾日)관장은“조상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민속문화 발굴작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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