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장터>불경기 중고품 매장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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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불경기에 생활비를 한푼이라도 아끼고,거추장스런 물건도 처분하고….” 대전 시내에서 알뜰매장들이 다시 성업중이다.시내에서만 10여개에 달한다.중고품을 판매하는 알뜰매장은 소득증대와 함께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그러던 것이 불경기와 더불어 되살아난 것이다.

알뜰매장에서는 중고품은 물론 중간도매상을 거치지 않은 신제품도 시중보다 싸게 팔아 더 인기다.

동구삼성동 삼성빌라(옛 제일학원) 옆에 최근 문을 연 주경알뜰백화점(636-4627~8)의 경우 7백여가지 중고품을 취급한다.매장 규모만도 5백평이다.매장에는 사무.업소용품및 전자.생활용품,가구류등이 나와 있다.

이곳에서는 또 상품을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가정에서 버리는 중고용품을 사기도 한다.품목및 판매가격은 매일 달라진다.

그렇지만 18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중가격보다 상당히 싸다는 점은 분명한 것같다.그 예로 ▶문 3칸짜리 업소용 냉장고가 15만원 ▶선풍기(신일.미사용)가 3만8천원 ▶에어컨(창문형 분리식.10평)이 35만원에 나와 있다.

중구태평동 옛굴다리 옆 알뜰매장(526-9998,532-9998)에서도 각종 중고용품을 상설 위탁판매한다.18일 현재 판매가격은 ▶휴대폰(모토로라텍) 10만원 ▶공기정화기 35만원 ▶가습기 2만원등.이 매장에서는 중고품을 대신 팔아주기도 한다.대신 거래가의 8~12%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대전에는 이밖에 중구 중촌네거리 아동물할인매장(253-3511).침대종합백화점(485-2312)등도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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