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튼스쿨 9년 연속 최고 MB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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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경영대학원(MBA) 평가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의 와튼스쿨이 2001년 이후 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2009년 평가에서 와튼스쿨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FT가 130여 개국에서 일하는 9000여 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번 평가에서는 아시아권 MBA의 부상이 눈에 띄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中歐國際工商學院·CEIBS)은 8위를 기록해 중국 학교로는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비즈니스스쿨(15위)과 홍콩 UST비즈니스스쿨(16위)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FT는 “아시아권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MBA가 늘어난 것은 아시아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MBA를 찾기보다는 자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MBA 평가에서도 100위권 내에 포함된 미국 MBA가 56개여서 전반적으로는 미국 MBA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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