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5언더파 선두 - 미국오픈골프 3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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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악천후를 뚫고 먼저 교두보를 확보한 선수는 톰 레이먼(미국)이었다.

그러나 94년 이 대회 우승자 어니 엘스와 제프 매거트,영국의 콜린 몽고메리등 강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우승의 향방은 아직도 짙은 안개속이다.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근교의 콩그레셔널CC에서 하룻밤을 넘기며 벌어진 미국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레이먼은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5타(67-70-68)로 남아공의 엘스와 미국의 매거트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영국오픈 우승자 레이먼은 사상 최장의 코스와 좁은 페어웨이,고무줄처럼 질긴 러프,유리판 같은 그린에다 예기치 않은 복병 악천후까지 뒤덮었던 콩그레셔널CC에서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한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악천후로 오전9시20분(현지시간 오후8시20분) 일몰 일시중지됐다가 오후8시(현지시간 오전7시) 잔여 경기를 다시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회복세를 보좁은 페어웨이,고무줄처럼 질긴 러프,유리판 같은 그린에다 예기치 않은 복병 악천후까지 뒤덮었던 콩그레셔널CC에서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한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악천후로 오전9시20분(현지시간 오후8시20분) 일몰 일시중지됐다가 오후8시(현지시간 오전7시) 잔여 경기를 다시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타이거 우즈(21.미국)는 땅거미가 밀려드는 가운데 12번부터 16번홀까지 5개홀에서 보기를 4개나 범해 공동 21위로 또 다시 밀렸다.16번홀에서 경기를 중단했던 우즈는 4오버파 2백14타를 기록,선두에 9타나 뒤졌다.

우즈는 이날도 13,14번홀에서 1전후의 숏퍼팅을 두번이나 실패했다.

4번홀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세번째로 더블보기도 범했다.우즈는 이홀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면서 오른쪽 러프로 들어갔고 리커버리샷은 심한 풀샷이 됐다.공은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그린 왼쪽의 더욱 깊은 러프 속에 박혔다.

매거트는 일몰 직전 4언더파로 한때 선두를 달렸으나 일몰중지 이후 새벽 경기에서 부진,엘스와 공동 2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남아공의 황태자 엘스는 새벽 잔여경기에서 연속 3버디를 뽑아내 3언더파로 3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이무기'몽고메리는 9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낚는등 분전,3언더파 67타로 합계 2언더파 2백8타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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