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큐어 한잔 탔을 뿐인데, 잠을 부르는 커피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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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마음과 손이 함께 분주한 당신에게 며칠간 체내에 쌓인 기름기와 피로를 한번에 날려줄 ‘커피&리큐어 칵테일’을 권한다.


‘리큐어(Liqueur)’는 증류한 주정(에틸알코올)에 과일·과즙·허브·향신료·꽃·열매 등을 넣고 단맛 나는 설탕·포도당·꿀·시럽 등의 감미료를 섞은 혼성주를 말한다.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풍미를 내며 색도 화려해 주로 티타임용 디저트나 칵테일 재료로 사랑받아 왔다. 알코올 도수는 15~30%. 소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도수 때문에 커피 한 잔에 살짝 첨가하면 하루의 피로를 모두 잊고 노곤히 잠에 취할 수 있다.

리큐어와 커피를 섞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통의 커피잔 또는 머그컵에 갓 드립한 따뜻한 원두커피를 담은 후 원하는 종류의 리큐어 1온스(양주 스트레이트 한 잔 정도의 양)를 넣고 적당량의 설탕과 섞어 주면 완성. 그 위에 기분을 좋게 하는 달콤한 휘핑크림과 가니시(음식의 외형을 꾸미는 장식)로 무엇을 얹을지는 개인의 취향이다.

물론 리큐어의 기본 재료와 궁합을 맞추면 더욱 매력적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렌지계 리큐어를 사용했다면 얇게 저민 오렌지 조각을, 견과류계 리큐어를 섞었다면 잘게 부순 견과류를 이용하는 게 자연스럽다.

자, 이제 당신이 좋아할 만한 리큐어 종류를 알아보자. 앞에서 말한 것처럼 리큐어는 오렌지·딸기 등의 과일이나 장미 같은 꽃, 허브 등을 넣어 만든다. 덕분에 특유의 향이 강해 취향에 맞는 선택의 폭도 넓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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