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號 마지막 스파링 - 코리아컵 12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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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오는 12일 개막되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에서 기량을 시험한다.

가나-유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가나.유고.이집트등 4개국이 출전,풀리그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월드컵 본선 4회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가 오는 10월 벌어질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로 삼고 있다.특히 한국은 태국.홍콩과의 1차예선을 통해 드러난 골결정력과 수중전등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조직력.전술등을 교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범근 감독의 의중도 바로 그것이다.힘과 기량이 뛰어난 가나.이집트.유고등 강호들과 일전을 치름으로써 앞으로 전력보강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이다.

중동 특유의 힘을 갖춘 이집트와의 첫경기는 아시아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등 중동벽을 돌파하는데 더없이 좋은 스파링이다.

또 아프리카의 가나,동구의 강호 유고등도 탄탄한 조직력과 기술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상대다.

황선홍(포항).윤정환(유공).하석주(대우)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최용수(상무).서정원(LG).박건하(삼성)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게임메이커 고종수(삼성)의 플레이가 안정감을 찾고 있어 차감독은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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