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쌍방울 신임사장 박효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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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방울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키는데 모든 정열을 쏟아붓겠습니다.” 지난 3일 쌍방울구단의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박효수(朴孝洙.57.사진)전단장은“구단 살림을 건실하게 꾸리고 선수단을 뒷바라지하는 요원들을 정예화해 우승에 일조하겠다”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단에서 단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한 예는 OB 박용민 전사장.경창호 현사장,그리고 태평양 김진욱 전사장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박사장은 중동고.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62년 갑종간부 1백66기로 육군 소위에 임관,74년 소령으로 예편한뒤 75년 쌍방울에 입사했다.그후 박사장은 화성실업과 ㈜쌍방울을 거쳐 쌍방울야구단에 둥지를 틀었다.

군에 재직하던 68년부터 70년까지 월남전에 맹호부대 일원으로 참전한 경력도 있다.그래서 업무스타일도 꼼꼼하고 저돌적이라는 평. 박사장은“단장으로 재직시 선수단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소홀한 점이 많아 사장으로 있는 동안은 이 부분에 집중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쌍방울 인사와 관련,구단을 매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소문에 대해 박사장은“그룹의 정기인사일 뿐 매각은 있을 수도 없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전주=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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