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9백일 남은 날짜, 누가 세기나 하나" 엘고어 미국 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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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 술취한 망나니가 10년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텔아비브 주재 한 독일 외교관,공연차 텔아비브에 온 베를린 오페라단의 콘트라베이스 주자 케라트 라인케가 술을 마신 뒤 히틀러가 술값을 지불해줄 것이라는 망언을 하는 바람에 이스라엘인들의 대(對)독일 감정이 악화되자.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까지는 9백87일이 남았으니까요.그런데 누가 날짜를 세기라도 합니까.”-앨 고어 미 부통령,뉴햄프셔주 군중앞에서 자신이 지금 대선(大選)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하며.

▷“중국의 누에벌레들에게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한 셈이죠.”-워싱턴의 무역업계 로비스트 줄리 휴즈,프랑스산 값비싼 실크 스카프 재료가 중국산이라며.

▷“왕정(王政)시절에 자란 우리로선 마르크스주의에 빠지거나 회교도가 되는 것이 사회에 대한 반항의 표시였죠.그러나 지금은 춤추고,약물 복용하며,비밀파티에 가는 방법등으로 반항심을 표현합니다.”-이란의 한 교사,이란 사회의 변화상을 왕정 때와 비교해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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