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상반기 넘어야 채용시장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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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사업 발주를 늘리고 예산 조기집행에 나선 가운데 건설인들은 상반기가 넘어야 채용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자사 회원 건설인 452명을 대상으로 '건설업 채용시장 회복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만이 '올 상반기'라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40.3%는 '2010년 상반기'라고 답했고 31.6%가 '올 하반기'라고 답해 "적어도 올 상반기는 넘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14.6%는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채용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4.2%였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올해 건설채용시장은 금융환경 등 국내외적인 변수가 많아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상반기를 무사히 넘어서면 채용시장의 한파가 조금씩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올해 공공부문 건설공사와 해외수주 확대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조직 슬림화에도 불구하고 관련조직의 확대 개편과 인력보강 등 공사수주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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