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 이상 85% - 중소기업채용박람회 참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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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채용박람회에 고학력자들이 몰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5월16~18일 열린 중소기업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지원자 1백4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이중 85.2%인 1백20명이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졸업자도 65.9%인 93명이나됐다.

이 박람회는 생산기술및 기능직 채용박람회를 표방해 전문대.공고 졸업자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대졸자들이 많이 참석한 것은 고학력 실업자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또 취업희망자들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36.2%나 돼 여성실업자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에 참여한 3백62개의 중소기업들은 기술및 기능직이나 전문직을 채용하려는 비율이 57.5%였다.

그러나 지원자중 기술기능및 전문직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들은 39.7%인 반면 사무관리직 지원자는 41.4%나 돼 여전히 인력수급상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에 참석한 취업희망자들은 평균 3.2개사를 지원해 2.1개사에서 면접을 봤으며 15만명의 참석자중 4백99명이 즉석에서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박람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구인을 위한 목적외 자사홍보나 생산제품을 알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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