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종교화제> 석가모니 출생 현장 주춧돌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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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석가모니의 출생지로 알려진 히말라야 기슭의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의 정확한 출생장소를 뒷받침할만한 돌이 발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국 불교도들의 순례 발길이 급증. 네팔 발굴팀은 2년전 이 지역의 절터에서 방 15개를 발굴한데 이어 지난 2월엔 석주를 받쳤던 주춧돌을 발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갈색에 70㎝ 크기의 이 돌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굴됐다.그러나 명문은 발견되지 않았다.룸비니 지역의 기후 특성상 관광이 절정을 이루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사이 이곳을 찾았던 한국.일본.태국.대만 등지의 관광객은 룸비니 역사상 가장 많은 6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서는 불교 신도들이 얼마나 몰렸던지 시주함을 예년보다 4개월이나 앞서 개봉해야만 했다.

한편 세계 고고학계에서는 그 돌이 석가모니 사후에 그 자리에 놓였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는 학자들도 많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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