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戰.코리아컵 통해 차범근號 조직력 다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1일 태국전과 12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컵대회를 98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자'.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10월22일.장소 미정)진출이 확정된 한국월드컵대표팀의 6월중 훈련목표다. 차범근감독은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태국과의 1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조직력을 테스트한다.홍콩전에서 성공작으로 평가받은 최용수(상무).박건하(삼성)투톱의 위력을 배가시키고 고종수(삼성)의 게임메이커 활용여부를 검증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또 최영일(대우).김상훈(현대).이민성(대우)의 수비라인 역시 최종예선을 앞두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고 실전경험을 쌓는 기회다.

예선탈락이 확정된 태국 역시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한국은 그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기량을 테스트한다는 생각이다.한국은 태국마저 꺾고 1차예선 전승의 기록으로 12일부터 벌어지는 코리아컵에서 가나.이집트.유고 월드컵대표들과 잇따라 대전,경기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최종예선에서 두터운 중동벽을 넘어야하는 한국으로서는 개인기가 좋은 가나와의 1차전을 중동팀들을 대비한 스파링으로 여기고 있다.

힘이 좋은 이집트나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유고는 일본.중국.우즈베키스탄등을 대비하기에 좋은 상대다.

축구협회가 프로팀을 초청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코리아컵에 3개국 월드컵팀을 초청한 것은 월드컵 본선 4회연속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스파링을 치른다는 것과 A매치를 치름으로써 세계랭킹도 올릴 수 있는 목적에서였다.

코리아컵 우승팀에는 10만달러,2.3위팀에는 각각 5만달러와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