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기계전시장 건설 - 15만평에 컨벤션센터등 복합타운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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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기계.중장비.자동차등을 전시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자본재전시장'이 국내 처음 건설될 전망이다.자본재는 공작기계.중장비등과 같이 크기가 크고 중량물이어서 국내 일반전시장에서는 제대로 전시하기 힘들어 업계에 큰 애로가 돼 왔다.한국기계공업진흥회는 최근 경기도고양시일산구의 15만평 규모 부지에 돔형태의 건축방식으로 각각 1만평규모의 4개 전시장건설을 추진키로 했다.이 전시장에는 호텔.컨벤션센터.백화점.레저시설등을 갖춘 복합전시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전시장의 건설비 1조6천억원 상당중 부지매입 비용은 경기도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하고 전시장건축비는 정부재정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통상산업부는 최근 업계관계자들과 가진'자본재산업육성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자본재전시장 건립건의를 받아들여 재정경제원측과 국고지원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장은 부지매입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0년 완공 예정으로 청사진이 짜여졌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이와는 별도로 일산 자본재전시장이 건설될 때까지 서울 여의도에 별도의 임시전시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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