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100일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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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대향연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열리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전경.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 간 열린다. [연합뉴스]


 꽃들의 대향연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축제를 준비하는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박람회 개최 장소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사무실을 옮긴 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요즘 박람회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박람회 기간에 꽃이 피도록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개최 100일 앞둔 14일 현재 공정은 43.5%로 당초 계획보다 2주 가량 빠른 상태다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4월 24일부터 27일 간 열린다.

◆박람회장 조성=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주 전시장 45만2894㎡와 부 전시장 34만496㎡ 등 모두 79만3390㎡에서 펼쳐진다.

이 곳에는 ▶주제관 ▶꽃의 미래관▶꽃의 교류관▶야생화관▶꽃음식전시관▶기업전시관▶양치류전시관 등 꽃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7개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또 야외에는 15개 야외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테마정원은 꽃박람회 상징물·바다정원·솟대정원·소망의 정원·일출정원동화이야기 속으로·꽃과 나비정원·파도정원·바다로축 정원·조롱박터널·꿈꾸는 소녀·장미원·분재원·허브원·수목원 등이다. 조직위는 3월 말까지 해당 전시관을 설치하고 전시관에 연출할 전시물 등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야외 테마정원 가운데는 ‘솟대정원(643㎡)’이 완공돼 지난 1일 첫 선을 보였다. 나머지 테마정원은 오는 4월 중순까지 차례로 조성된다. 또 이들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할 구근류는 이미 지난해 12월 22일 35만1780구 식재가 완료돼 생육관리 중이다. 이밖에 ‘바다로축 정원’ 조성을 위해 호수 위에 띄울 16개의 꽃배가 제작됐고 전시장 바닥 깔기 공사도 한창이다.

◆‘입장권 하나로 동시에 즐긴다’=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09 고양 국제 꽃박람회’는 입장권 하나로 동시 관람이 가능해졌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최근 고양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와 양 박람회를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공동입장권’을 발행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입장권 2만장을 만들었다.

공동입장권은 1장당 1만5000원으로 성인용에 한해 판매된다. 단 청소년과 어린이는 박람회별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게 싸기 때문에 공동입장권 발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동입장권 판매금액은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와 고양국제꽃박람회조직위가 각 60%대 40%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유제곤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은 “그동안 양 박람회의 일정이 겹치다 보니 양 지역 간 신경전이 벌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상생의 길을 찾은 만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서 양 박람회 모두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 고양 국제 꽃박람회’는 4월 23일부터 18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공원에서 ‘온누리 꽃누리’란 주제로 열린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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