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 북한에 375만 달러 원조

중앙일보

입력

호주 연방정부가 북한에 375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18일 호주톱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375만 달러의 구호금 가운데 200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을 통해 비상 식량 지원이 이뤄지며, 100만 달러는 유니세프를 통해 비상 식수와 위생식수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75만 달러는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지원된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15일 중앙방송은 "인민생활을 높이는 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는 문제, 식량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현 시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과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오늘 세계적인 식량위기로 해서 식량을 주겠다는 나라도 없고 어디 가서 가져올 데도 없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체의 힘으로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점령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선임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식량 자체 공급 능력은 420만t 내외여서 최소 소요량 520만t에 비해 100만t가량 부족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