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국내 정보통신산업 - 통신.정보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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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삼성전자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휴대폰단말기를 미국 스프린트사에 99년까지 1백70만대(66억달러어치)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LG정보통신도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및 시스템을 2억5천만달러어치 공급한다.현대전자는 연내에 5천만달러어치의 디지털휴대폰 수출을 위해 동분서주중인데 가능성은 밝다.

이처럼 통신.정보기기 분야는 향후 5년간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001년 2백4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정통부가 예상한 통신.정보기기 분야에서 성장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품목으로는 단연 이동전화와 관련 시스템이 꼽힌다.이는 셀룰러 이동전화및 PCS의 표준으로 국내에서 첫 상용화에 성공한 CDMA방식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표준의 장악은 곧 시장 장악을 의미,한국은 휴대폰및 시스템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교환기는 무역수지에서 큰 흑자를 올리지는 않지만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2001년의 경우 무역수지 흑자가 5천3백만달러에 그치나 국산만으로 국내 수요를 완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모니터등 정보기기의 경우도 세계적인 정보화 인프라구축 추세에 따라 해외진출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방송기기의 경우 전망이 비교적 어둡지만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의 수출은 기대되는 분야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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