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우리 수출기업들 - 미국월마트 '최우수공급자賞' 진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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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텐트 전문수출업체인 ㈜진웅(대표 李胤宰.사진)이 최근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사로부터'올해의 최우수 공급자상'을 수상했다.품질.납기준수.신제품 개발.애프터서비스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 진웅측의 설명이다.또 캠핑용품에 잦은 반품률을 1%미만으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품질관리에 노력한 결과라는 것이다, 월마트는 미국에 2천7백40개,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에 3백14개 체인점을 소유하고 70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유통망.올해 매출목표는 1천1백70억달러다.월마트는 올해 처음 이 상을 제정해 미국을 제외한 해외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우수업체를 선정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30여개사를 선정,지난달 홍콩에서 시상식을 가졌다.우리나라에서는 의류부문에서 신성.금경.대신.새한섬유등이 이 상을 받았으나 스포츠용품 업체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웅이 뽑혔다.진웅은 지난 93년과 96년에도 캐나다 최대의 유통업체인 캐나디언 타이어(CTC)사로부터 최우수 공급자상을 받기도 했다.

79년 설립된 스프츠레저용품 수출 전문기업인 진웅은 현재'퀘스트'라는 상표로 세계 텐트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스리랑카.도미니카등의 생산법인,미국의 판매법인등을 거느리고 있는 이 회사는 모든 현지법인을'컴퓨링크시스템'이라는 컴퓨터 온라인 시스템으로 본사와 연결해 신속한 경영관리에 나서고 있다.송인희(宋寅熙)한국법인 사장은 “세계 굴지의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한국.미국.중국을 연계한 다국적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선도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진웅은 지난해 1억6천만달러의 해외매출을 기록했으며,99년까지 이를 3억2천만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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