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등 3권-성인에게 배우는 불경기 극복 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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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역경을 참아내고 형편이 풀릴 때를 조심하라.”수행과정을 표현한 부처의 가르침이지만 기업 경영자들에게는 경영자세를 다잡게 하는 잠언(箴言)이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성인들의 지혜에서 빌려온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한.언刊),'올림포스 경영학'(한국경제신문사刊),'21세기 손자병법'(골든북刊)등. 성균관대 유필화교수가 쓴'부처에게서…'는 석가모니가 베푼 8만4천가지 설법가운데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을 추려냈다.예를 들어'자리이타(自利利他)'정신은 오늘날의 고객만족과 뜻이 통한다는 것. 영국의 경제학자 찰스 핸디가 쓴'올림포스 경영학'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아폴로.아테네.디오니소스신과 기업경영을 접합시켰다.신들의 제왕 제우스는 직관력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를,질서와 규칙을 주재하는 신 아폴로는 기업구조와 체계를 구축하는 합리적 기업가를 대표한다.수공업자며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는 전문기술을 발휘하도록 배려하는 성격을,주신(酒神) 디오니소스는 조직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경향을 지녔다.

일본에서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소공자씨가 쓴'21세기 손자병법'은 옛 병법서를 현대화했다.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생사를 같이할 동지와 상황에 대처할줄 아는 물과 같은 성질을 지녀야 한다고 손자병법을 원용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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