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몽준 FIFA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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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일 정기전 참관차 일본에 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사진)이 2002년 월드컵 개막식때 일왕의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다음은 20일 도쿄 뉴타나카와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 관계자를 위한 일본축구협회 주최 환영만찬뒤 가진 기자회견 내용.

-환영만찬에서 한.일 동반자관계를 특히 강조했는데.

“한국과 일본축구 모두 양국의 공조체계를 원하고 있다.일본도 최근 J리그의 거품이 걷히면서 국민들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일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극동리그 창설등 극동축구외교가 활성화되고 있는데.“유럽지역이 모델이다.유럽지역은 국내 축구열기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교류를 통해 이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극동지역에서도 클럽챔피언대항전인 극동리그,한.일 정기전,한.중.일 정기전등을 통해 교류를 넓히면'축구붐'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환영만찬 기념사에서 월드컵 개막식때 일왕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일왕의 한국방문은 여러가지면에서 어려운 난제가 많다.개막식에는 가까운 이웃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돼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을 향한 한.일간의 조율은 잘 되고 있는지.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해 한.일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이를 함께 풀어나가면 양국간의 문제도 잘 풀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쿄=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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