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 자세 가능한 로보트태권V 모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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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자세가 가능한 로보트 태권V 피규어(소장용 모형)가 소장가들의 관심 속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3월 초 출시될 태권V 모형은 저작권업체인 (주)로보트태권V 의 감독 아래 합성수지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20㎝다. 이 모형은 팔과 목만 움직이고 하체는 고정된 기존 모형과 달리 허리와 엉덩이,무릎에도 관절을 부착해 앞차기와 옆차기 자세도 만들 수 있다.

라이센시 업체인 (주)네오스톰 엔터테인먼트의 홍영기 대표는 “일본 완구 업체 반다이(萬代)의 마징가 로봇 모형은 다리가 45도 정도밖에 안 올라가지만 태권V 모형은 90도까지 꺾여 더 다양한 발차기 자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액션 태권V 모형은 손목도 끼웠다 뺏다 할 수 있다. 주먹을 쥔 손목과 손날 모양의 손목이 있어 자세에 어울리는 손목을 소장자가 직접 선택해서 끼울 수 있다. 가격은 5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액션 피규어 공장이 한국에는 없어 중국에서 제조하게 됐다”면서 “제품 출시 일정을 문의하는 분이 많지만 중국이 한 달간 설 연휴에 들어가는 바람에 출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로보트태권V는 지난 1976년 김청기 감독이 제작한 공상과학(SF) 에니매이션 시리즈물로 70년대 TV에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태권V는 현재 실사영화로도 제작중이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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