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에 새 생명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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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외무.국방.공보처 장관 참여 …종교계를 비롯해 학계.재계인사들의 후원이 답지하는 가운데 97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정부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기도. 유종하 외무장관.김동진 국방장관.오인환 공보처장관.남정판 공보처차관이 이미 후원을 마쳤고 각 부처에서도 후원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

듀스 김성재씨 모친도 참가 …95년 세상을 떠난 인기랩댄스그룹'듀스'의 멤버 김성재의 어머니 육다원씨가 고인이 된 아들을 위해 후원.육씨는“성재가 생전에 나를 따라 절에 다니며 부처님 말씀을 듣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며“저 세상에 있는 아들에게 대장경의 좋은 뜻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떠나 미션스쿨도 동참 …경인여자전문대 김길자 학장은“우리 대학이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미션스쿨이지만 세계적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보존은 종교적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후원.

상품판매대금중 일부 지원 …울산시남구신정2동에 있는 통신업체 세미로의 박채근 사장은 전화기를 구입하는 분들의 이름으로 전화기 구입액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내놓기도. 박사장은“전화기만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을 가족으로 생각해 역사적 사업에 동참할 기회를 주게 돼 기쁘다”며“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차원에서 이익을 줄여 판매금액의 일부를 후원하기로 했다”며 흐뭇해 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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