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이승엽. 박재홍 타격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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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97시즌 프로야구는 양준혁-이승엽(이상 삼성)-박재홍(현대)이 펼치는 타격싸움이 볼만하다.

지난주 타율이 4할8푼대까지 치솟았던 리딩히터 양준혁은 한화와의 주말 3경기에서 2안타의 부진에 빠지며 타율이 4할2푼7리로 떨어졌다.

그러나 양준혁은 초반에 벌어놓은 안타가 많아 타율.장타율(0.732).출루율(0.537)등 공격 3개 부문에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21개)은 3위,홈런(4개)은 공동 7위,최다안타(35개)는 2위에 각각 랭크돼 있는 상태. 양준혁이 주춤하는 사이 이번에는 이승엽이 날았다.

이승엽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두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등 맹타를 휘둘러 주가를 높였다.

이승엽은 타점(24타점)과 최다안타(38개) 2개 부문에서 1위,홈런 2위(8개),타율 5위(0.355),출루율 10위(0.400)에 올라 팀선배 양준혁과 함께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10위안에 랭크돼 있다.

한편 양준혁과 이승엽의 협공속에서도 박재홍은 지난해 홈런왕답게 홈런더비 1위(9개)를 굳세게 지키고 있다.박재홍은 OB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등 꾸준히 홈런을 생산해 최다안타 6위(29개),장타율 2위(0.674),출루율 2위(0.464),타율 7위(0.337),타점 2위(22타점)에 올라있다.

특히 박재홍은 도루도 9개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공격 전부문에 랭크돼 있다.지난해에 이어 30-30고지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투수부문에서는 쌍방울 김현욱이 5승으로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방어율에서는 해태 임창용(1.42),승률에서는 LG 임선동과 OB 진필중이 1백%의 승률로 선두로 나섰다.

이밖에 구원투수는 쌍방울 조규제(1승9세),탈삼진에서는 한화 정민철(41개)이 1위에 올라있다.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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