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묘역 순례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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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광주시북구망월동 5.18묘지에 대한 순례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5.18 민중항쟁 17주년 행사위원회(위원장 명노근 전남대교수)는 13일“이달들어 전국에서 1만여명이 5.18유적지 순례에 나서 망월동 묘역등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14일부터 25일까지 모두 20여만명이 5.18유적지를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이는 지난해 13만여명보다 54%정도 늘어난 수치. 이에따라 행사위원회는 5.18성지 순례 안내단(단장 김호동,5.18구속자회 사무처장)을 발족,단체 방문객들의 유적지 안내를 맡기로 했는데 현재 접수된 단체 순례객은 민주노총등 30개 단체 4천여명으로 집계됐다.순례 안내단은 망월동 묘역을 비롯해 당시 전남북계엄분소였던 상무대 영창과 법정,주요 항쟁 거점이었던 도청.양동시장.금남로등을 안내한다.

순례안내단 김성보(29)팀장은“5.18유적지가 민주.통일의 산교육장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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