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만화사진 상업화한 강상경씨 "만화주인공 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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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당신을 만화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드립니다.' 춘천시 강원대 후문 근처 백령포토피아 주인 강상경(姜相慶.41)씨.2대째 사진관을 경영해온 姜씨는 최근'애니포토'를 개발해 몰려드는 손님의 사진을 만드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애니포토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인물사진과 만화주인공 동화캐릭터등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배경을 컴퓨터로 합성시킨 사진. 姜씨는 94년9월부터 1억5천여만원을 디지털 애니메이션사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지난해 11월 3차원 애니메이션 사진기법을 개발했다.이 기법 개발에는 애니메이터.그래픽디자이너.현상전문가등 9명이 참여했다.

기술개발후 姜씨는 4개월간 1백여종의 만화배경을 준비한 끝에 지난 3월 어린이 사진을 대상으로 상업화했다.

또 姜씨는 이 기법을 지난 3월28일 특허청에'애니메이션 합성사진 제조방법'으로 발명특허(제11044호)출원했고 애니포토(AniFoto)상표등록(제6790호)과 서비스상표등록(제1947호)도 마쳤다.일반 합성사진이 인물의 동작을 배경사진의 구도에 맞춰 촬영하기 때문에 어색한 반면 姜씨가 개발한 애니포토는 인물을 찍은 뒤 인물의 동작에 어울리는 배경을 만들어 합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사진이 나온다. 춘천=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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