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계~강릉 4차선으로 확장 - 영동고속도로, 마지막 26.5km 구간 내일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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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동고속도로 왕복4차선 확장 마지막 구간인 평창군도암면횡계리~강릉간 확장공사가 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약도 참조〉 횡계~강릉구간은 총연장 26.5㎞로 대부분 대관령등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신갈~강릉간 1백97.26㎞의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구간중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구간의 대부분은 기존노선을 활용하지 않고 신설노선으로 개설되며 도로 이용자들이 시속 1백㎞의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구간에는 길이 1천8백70의 대관령 1터널을 비롯해 총4개의 터널과 35개의 교량,진출입로 1곳,분기시설 1곳,휴게소 1곳이 설치된다.

상행선의 경우 경사가 심한 부분에는 대부분 오르막차선이 설치돼 사실상 편도 3차선으로 건설되며 적설량이 많은 기후조건을 고려해 다른 구간과 달리 전구간을 아스콘으로 포장한다.

공사비 5천9백29억원을 포함해 총9천2백37억원이 소요되는 확장공사에는 철근 11만,시멘트 31만의 자재와 연인원 1백90만명,15만대의 각종 장비가 투입돼 2001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 마지막 구간인 횡계~강릉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4시간이 소요되는 서울~강릉간 주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1시간 이상 단축돼 민간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년 여름.겨울철등 관광성수기 때마다 되풀이돼온 교통체증이 해소돼 동해안의 경제발전및 관광자원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하는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는 91년 착공돼 제1단계인 신갈~원주간(82.76㎞)이 94년 12월 개통됐고 제2단계인 원주~횡계간(88㎞)은 2000년 12월 준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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