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등 4개시 주민들, 금정역 여객열차 정차 철도청에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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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도시 4곳이 밀집해 있는데다 특히 두 곳의 신도시까지 새로 조성된지가 언제인데 여객열차가 서는 역이 한 곳도 없다니 말이나 됩니까.” 안양.군포.의왕시등 안양권주민들은 평촌.산본신도시가 조성되고 대단위 택지지구가 속속 들어서 4년전부터 인구가 배이상 늘었다며 이 지역에 경부선등 여객열차의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하루에도 수백명이 부산.대구.광주.대전행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수원역등으로 가야하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산.안양등 4개시를 연결하는 전철환승역이 있고 안양권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는 금정역을 열차정차지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군포시의회(의장 李載權)는 이번주안으로 열차정차를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작성,경기도.철도청등에 제출키로 했다.

李의장은“안양권에는 1백60만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고 안산.과천.경수전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여서 열차가 정차할 경우 주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타지역과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열차가 정차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철도청측에 안양역에 소하물창구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청은 이용시민이 별로 없다며 주민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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