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전체가 하나의 예술품 - 정부 3청사 특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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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정부 제3청사의 특징은 우선 규모가 매머드급이라는 점이다.

15만9천43평의 부지에 20층짜리 4개 쌍둥이 사무동을 포함한 건물 연면적만 6만8천79평으로 정부1청사(광화문)와 2청사(과천)를 합친 것보다 부지.연면적등 모든 면에서 훨씬 크다.이에따른 직원 1인당 사무실 면적은 1청사가 6.2평,2청사가 7.5평인 반면 3청사는 12평이나 된다.

주차능력은 지상 1천6백73대,지하 6백74대등 총 2천3백46대 규모. 정보통신과 빌딩자동화가 조화를 이룬 첨단건물인 점도 자랑거리다.

그뿐만이 아니다.사무실내 온도.조명도와 습도가 자동조절되고 보안.전기.가스.수도시설에 이상이 생기면 자동으로 감지된다.

전화는 직원 1인당 1회선으로 여유있게 가설되고 민원인들을 위해선 컴퓨터모니터에 목적지가 자동으로 나타나는 빌딩안내설비(BIS)가 총 8대 설치,운영된다.

복지후생시설로는 은행.우체국.커피숍.연금매점.사우나등의 기본시설 외에 ▶수영장(8레인.25)▶강당(1천석)▶다목적홀(7백석.실내체육관 겸용)▶직원용 어린이 집(2백명 수용)등을 갖추게 된다.

3청사는 광화문청사와 달리 공무원이 아닌 일반시민들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개방된다.'숲의 공원''돌의 공원'등으로 이름붙은 청사 외곽 네곳(총 6만평)은 담장없이 나무.잔디.돌등으로 조성돼 시민 누구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여억원을 들여 전면광장과 건물 내부 곳곳에 조각품등 각종 예술품이 자리잡게 돼있어 사실상 청사 전체가 하나의'예술품'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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