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기쁨찾자>사회병리 국가손실 미국연간 6,000억弗線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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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매킨지 보고서 - 미국이 당면한 사회문제인 범죄.마약.알콜남용.고교중퇴등 이른바'사회문제'로 파생되는 국가적인 손실규모는 어느 정도 될까.미국의 유명한 기업자문회사인 매킨지사가 필라델피아 자원봉사대회 주최측의 의뢰에 따라 연구조사한 것에 따르면 연 6천억달러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특히 6천억달러의 손실 가운데 15~20% 정도가 되는 1천억달러 가량이 이번 대회의 주요목표중 하나로 설정한 청소년들로 인해 야기되는 손실비용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을 선도해나갈 경우 이 부문의 1천억달러는 물론 나머지 5천억달러에 대한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용의 구체적인 추산방법은 예를 들어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법원.교정비용과 범죄에 따른 실질적인 재산상의 피해등을 합산하는 방식이다.매킨지는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비용을 추산했으나 예측의 경우 가급적 낮게 숫자를 잡았다고 설명했다.항목별로는 범죄에 따른 비용이 2천3백50억달러로 가장 많고 마약과 알콜 남용이 2천억달러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번대회 목표인,2000년까지 2백만명의 불우청소년들을 자원봉사자들이 1대1로 돌보고 직업훈련을 시키면서 그들이 사는 동네를 안전한 곳으로 바꿔나가려는 계획에 1백50억달러가 들며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27억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이 이같은 노력을 투입할 경우 국가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반대급부'는 7백40억달러에 이른다고 자원봉사의 경제성을 강조했다.

매킨지 보고서에 대해 이번 대회의 실무책임자인 스튜어트 샤피로는“자원봉사대회가 목표로 하는 봉사확대 계획은 어린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유익할뿐만 아니라 미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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