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관통 도로개설- 서울시, 터널서 지상도로로 변경.이전문제 본격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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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서초구서초동 대법원옆 정보사부지를 지상으로 관통하는 도로개설이 추진된다.

이에따라 서울시와 국방부간 정보사 이전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8일 서초역에서 동작대로를 연결하는 도로개설을 위해 정보사부지를 관통하는 지상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터널로 예정돼 있던 기존 기본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정보사측에 이같은 기본계획변경 사항을 통보했으며 앞으로 국방부등과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정보사가 시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서울시 입장에서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도로가 관통하는 정보사내부 부분에는 지장시설을 이전하고 소음등을 막을 수 있는 콘크리트박스 형태로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간의 도로개설은 지난 91년 정보사부지 지하 6를 통과하는 쌍굴터널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정보사측이 보안상의 이유를 내세워 터널깊이를 지하 30로 요구하는 바람에 6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시는 지하 30로 터널을 개설할 경우 서초로쪽 진입로가 짧아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최대경사도인 11%를 넘는 30%에 달해 지하 18이상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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