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예비 중3,고3 학습은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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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이 되는 맹경선(수원 화홍고)양은 요즘 고민이다. 이번 겨울방학이 영어 공포증을 떨쳐버릴 마지막기회이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 나름대로 집에서 동생과 함께 영어 회화 연습도 하고, 특목고 친구들에게서 들은 영어학습법대로 공부도 해봤지만 성적은 항상 제자리걸음. 겨울방학을 위한 특별한 학습계획이 필요한 이유다. 맹양처럼 중3과 고3을 앞둔 학생들의 효과적인 겨울방학 학습법을 알아본다.

예비 중3
중등 영어실력은 어휘력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휘는 반드시 예문과 함께 외워야 한다. 아주 짧고 간단한 문장이라도 단어의 쓰임새를 이해할 수 있고, 실용예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읽기’실력 향상은 교과서를 큰소리로 박자 맞춰 읽어 통째로 암송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교과서에는 학생이 알아야 할 모든 문법, 어휘, 생활영어 등이 단계별로 본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듣기’학습은 같은 테이프를 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것이 우선이다. 듣기 진행 중에 이름이나 숫자 등 주요사항을 메모하면서 들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문법 역시 기본서를 정해 꾸준히 반복학습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공
부하되,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법책을 골라 반드시 한 번은 끝내도록 공부한다.
수학은 개념파악과 공식에 대한 분석이 기본이다. 용어의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그와 연관된 수식을 이해하기 쉽다. 또, 모든 문제는 공식의 원리에 부합되기 때문에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대충 넘겨서는 안된다. 문제를 풀 때에는 끈기 있게 문제를 차근차근 끝까지 읽은 후 스스로 풀이과정을 생각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문장에 대한 이해력이 풍부해지며 낱말의 뜻과 쓰임새도 자연스럽게 파악된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독서감상문이나 일기가 있지만 매일 신문을 읽고 직접 주제를 정해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비고3
겨울방학 언어 영역 학습은 읽기 훈련에 비중을 높게 둬야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정보를 글 속에서 찾는 노력이다. 최근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과학기술 관련 그래프·도표·그림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종종 출제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많이 접해보는 수밖에 없다. 쓰기·어법 파트의 경우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어법 파트는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서 조건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어법 중에서 ‘표준 발음법’은 틈틈이 눈에 익혀야 한다.
수리 영역은 효과적인 계획을 가지고 일정한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반드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겨울방학 동안 개념 정리는 물론 실전 심화 문제 풀이까지 끝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3월 모의고사 범위를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인 목표다. 하위권에는 고1공통 과정인 ‘수학 10-가/나’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다. 겨울방학 시작 직후 기본 개념을 2, 3주 안에 먼저 마스터하고 ‘수학Ⅰ’, ‘수학Ⅱ’와 병행한다. 외국어 영역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겨울방학에는 배경지식을 늘리기 위해 신문 등을 꾸준히 읽도록 한다. 또 문법과 기본적인 문장분석의 실력을 탄탄히 쌓아야 한다. 이밖에도 어휘학습은 실제 문장 안에서 무슨 뜻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공부할 때 효과적이다. 수능시험 50개 문항 중 17개 문항을 차지하는 듣기는, 영어의 발음 규칙을 알고 확실히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심재호 대성N학원 잠실 본원장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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