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野黨 總選 압승 - 공산정권후 첫 민주세력 집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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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소피아 AP.DPA=연합]불가리아의 친서방 야당인 민주세력동맹(UDF)이 19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7년전 불가리아 공산정권 몰락이후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은 부정부패와 경제위기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한달이상 계속된 지난 2월4일 여론의 압력에 굴복,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키로 했었다.

공식 선거결과는 21일중으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은 19일 밤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UDF 지도자 이반 코스토프(47)가 차기 총리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 출신인 코스토프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이제 중요한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임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면서▶공산주의 비밀경찰 문서의 공개▶부패척결▶유럽연합(EU)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입등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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