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부동산 30여건 판촉 - 30대그룹.외국계회사등 공개설명회 초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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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진로그룹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18일 서울서초동 진로연수센터에서 갖기로 했다.진로는 이를 위해 현대.삼성.LG등 30대 그룹과 건설회사.까르푸등 국내외 유통업체 및 부동산컨설팅업체 관계자등

3백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진로그룹은 이 자리에서 서울양재동 화물터미널부지등 30여건의 매각대상 부동산의 개요.위치.필지내용등을 도면으로 작성해 원매자(願買者)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진로는 특히 이 자리에 그룹계열사 부동산담당임원들을 배석시켜 원매자들에게 매물에 관한 즉석상담도 실시할 계획.진로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14일의 자구(自救)계획 발표 이후에도 제2금융권의 만기채권 회수가 계속되는 등 자금난이 호전

되는 기미가 없어 이들 부동산을 빨리 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진로가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중 서초동 남부터미널부지 5천8백평은 이미 홍콩의 부동산개발회사인 제스먼드가 1천4백56억원에 매입했다.또 양재동 화물터미널부지는 까르푸.마크로등 국내진출 외국유통업체들과 현대.삼성.LG그룹등이 이

를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유진권.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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