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회 총리 신임투표 실시 - 연정.국민회의당 최종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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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델리 AFP=연합]연정탈퇴를 선언한 국민의회당이 인도 연립정부와 이틀간 진행한 최종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의회는 11일 총리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전체의석 5백45석 가운데 연합전선이 1백80여석으로,연정지지를 철회한 1백38석의 국민의회당과 1백62석의 인도인민당이 모두 데베 고다(64)총리에 반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6월 출범한 고다 현총리의 연정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

신임투표에서 고다 총리가 패할 경우 사임해야 하며 이 경우 최대야당인 인도인민당(BJP)등에 의한 새 정부 구성이 유력시되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조기총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0개월간 연정에 동참해온 국민의회당은 지난달 30일 현정부의 실정을 비난한뒤 독자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밝히고 고다총리 정부에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2시30분)까지 협상시한을 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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