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난적 벨기에 꺾고 4강 접근 - 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한국이 난적 벨기에를 꺾고 4강 진입의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은 9일 안도라 카닐라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97세계선수권대회(D풀) A조예선리그에서 이호정(고려대).이길영(연세대).박성민(고려대)등 대학생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벨기에를 4-1로 물리쳤다.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한국의 일방적인 리드로 끝난 것은 수비진의 믿음직한 활약 때문이었다.

한국은 신현대.김창범(이상 만도),박도식(상무)등 수비수들이 경기초반부터 벨기에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며 투혼을 발휘하자 서상원(쌍방울)이 경기시작 1분여만에 롱슛을 기분좋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벨기에보다 체격은 뒤지지만 스케이팅이 앞선 한국은 이후 계속 상대 진영을 압박했고 6분쯤 김창범.박도식의 패스를 이길영이 골문 앞에서 방향만 슬쩍 바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18분쯤 이호정이 한골을 보태 1피리어드를 3-0으로 앞선뒤 2피리어드 3분쯤엔 배영호(상무)가 상대 골리의 실수를 틈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골을 터뜨렸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경기중 한게임만 이기면 4강에 오

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안도라=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