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해커 100여명 - 절반은 학생 신상파악 특별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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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에서 활동중인 컴퓨터 해커가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센터 이재우(李在雨)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이중 50여명은 중고등학생및 대학생으로 신상이 파악돼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상이 파악된 해커는▶중고등학생 35명▶대학생 15명으로 나타났다.이들중 과도한 해킹행위로 검찰에 적발된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이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지방출신 학생등 부모의 관심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李원장은 최근들어 해커들이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구성,공개적으로 스스로 해커임을 밝히는등 더욱 대담하고 폭넓은 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센터는 이에따라 해커에 대한 선도활동을 펴는 한편 첨단 감시용 소프트웨어로 해킹행위에 대해 경고를 보내는등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李원장은 이들 해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안업을 별도 비즈니스영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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