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 총회 보고서] 중국·인도 신문시장 급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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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판 열풍, 젊은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신문 등장, 무료 신문과 인터넷 신문 확대, 1면 혁명…. 세계의 신문이 변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언론 선진국에서 변화가 더욱 빠르다. 세계신문협회(WAN)가 31일 제57차 총회에서 발표한 '2004 세계 신문산업 추세' 보고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읽힌다. 신문산업이 긍정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신문광고↑, 부수↓=신문업계의 자구 노력과 때마침 불어닥친 경기 회복 조짐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신문 광고 수입은 전년(2002년)에 비해 2% 늘었다. 특히 미국(+1.9%)을 비롯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WAN은 이런 추세가 적어도 2006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본.터키 등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신문 광고 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 세계 신문의 판매 부수는 지난해 0.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팽창하는 아시아 신문 시장=WAN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신문산업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광고 수익만 놓고 볼 때 중국 신문 시장은 지난해 11.7% 성장했다. 판매 부수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5년간 독자가 36% 늘어났다. 인도(9.16%)와 말레이시아(4.1%)도 두드러진 구독자 수의 증가를 나타냈다.

김택환 미디어 전문기자,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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