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2,881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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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최근들어 아파트값 상승 기대심리탓에 미분양아파트가 부쩍 잘 팔려 머뭇거렸다간 이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들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융자혜택이 많아 자기 돈을 그다지 들이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1~2년후에 입주할 목적으로 내집을 구하거나 임대주택사업을 해볼 의향이 있는 사람은 휴일에 짬을 내 미분양아파트 견본주택이나 주택업체를 방문해 보는게 어떨까.

◇물량=한국주택협회 회원사인 주택지정업체(대형업체)가 수도권에서 분양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아파트(주상복합포함)는 모두 2천4백70가구.서울이 3백10가구인 반면 인천과 경기도가 2천1백60가구.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주류

를 이루고 있다.

입주시기는 대부분 내년이후지만 구기동및 서초동 동아.성산동 선경아파트등은 이미 준공돼 계약과 동시에 바로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끝난 서울지역 올해 1차 동시분양에서 미분양된 물량은 4백11가구.

◇신청방법=이미 미분양중인 2천4백70가구는 업체별로 정한 계약금만 내면 선착순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주택청약관련통장이 필요없고 통장을 가진 사람이 이를 구입했다 해도 재당첨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에서 미달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오는 11,12일 이틀간 각 업체의 견본주택에서 신청하면 된다.당첨자는 14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25세 이상이면 주택청약관련 통장이 없고 세대주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다.신청할때는 계약금(전용기준 85평방이하 3백만원,1백2평방초과 1백35평방이하 7백만원)을 준비해야 된다.

◇장.단점=미분양아파트는 경쟁을 거치지 않고 원하는 지역에서 마음대로 고를수 있고 융자혜택도 많은게 매력이지만 단점도 적잖아 구입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아파트는 대부분 소형단지이고 비(非)로열층이 많아 나중에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없다.분양가 이외에 중도금에 대한 이자비용,취득.등록세등을 감안하면 기존 아파트보다 도리어 비쌀 수도 있다.따라서 직장.자녀 학교 때문에 실제 거주

할 사람 중심으로 구입하는게 좋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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