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서 인터넷 마음대로 사용 - 신라호텔, 전객실에 전용선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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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호텔방에서 전용선을 통해 인터넷을 마음대로 항해할 수 있는'사이버 오피스 객실 서비스'가 1일 국내에 등장했다.

신라호텔(대표 李吉鉉)은 호텔내 전산실에 1백28Kbps 인터넷 전용선과 인터넷 서버.구내 교환기등으로 구성된 고객 인터넷 접속시스템을 설치,4백97개 전객실을 전용선으로 연결,투숙객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체크인할 때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를 받아 객실에서 자신의 노트북컴퓨터를 전화기에 부착된 전용선라인에 연결한 뒤 1100번을 입력,호텔 전용망에 접속하면 된다.

컴퓨터를 휴대하지 않을 경우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노트북PC나 데스크톱 컴퓨터를 빌려 쓸 수 있다.

호텔 밖에서는 02-230-1100번으로 호텔 인터넷전용망에 접속하면 돼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라호텔측은“해외 바이어등 비즈니스맨들이 투숙객의 90%선인 점에 착안해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일본 뉴오타니호텔.미국 워싱턴 르네상스호텔등이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객실에 전용선을 연결한 것은 신라호텔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이용료는 시내전화요금 수준의 요금만 체크아웃에 합산되며 임시 발급된 ID는 자동회수된다.

신라호텔은 서비스 개설 기념으로 1일부터 홈페이지(http://www.shilla.samsung. co.kr)를 통해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20% 요금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이와함께 앞으로 2~3년안에 전객실에 웹 텔레비전

을 설치해 인터넷 호텔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양영유 기자〉

<사진설명>

신라호텔 투숙객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객실에 설치된 인터넷 전용선에 연결,전자우편을 통해 본사와 연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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