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학] 가수 알렉스와 점심은 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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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렉스와의 식사, 얼마면 될까?

현대백화점이 인기 스타와의 점심 데이트를 경매에 부친다. 연말연시 자선행사의 하나다. 최고가로 낙찰받은 고객은 스타와 식사를 즐기고,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스타는 개런티 없이 참가한다. 이 행사에 자신을 경매로 내놓은 연예인들은 알렉스·손호영·유열·박상민·이현우. 다섯 명 모두 남자 가수다. 백화점 주고객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현대백화점은 남자 스타들을 섭외했다. 연령대도 다양하게 안배했다.

경매에 참가하려면 내년 1월 4일까지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를 방문, 원하는 스타와의 점심 데이트 희망 가격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백화점은 전 점포의 입찰을 취합해 7일 낙찰 결과를 공개한다. 최저 입찰가는 5만원이다. 스타 한 사람당 최고가 응모 고객 네 명씩을 뽑아 스타와 함께 식사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준다. 낙찰 금액 모두를 기부금으로 쓰기 위해 점심은 이 백화점이 점포 내 전문식당가에서 제공한다.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불황 속에 2009년을 맞는 고객들에게 재미와 행운을 나눠주기 위해 경매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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