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9세 노인, 편안한 노후 위해 교도소 철창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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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노인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교도소행을 택했다.

주인공은 올해 나이 69세의 푸다신(付達信). 그는 최근 베이징 철도운송법원으로부터 강도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았다. 푸다신은 법정에서 “2년 형은 너무 가볍다”라며 오히려 중형을 내려줄 것을 호소해 판사들이 아연 실색했다.

푸다신은 후난성(湖南省)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가난에 시달렸다. 돈이 없어 결혼도 하지 못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로 몸까지 쇠약해지자 농지를 처분하고 매월 정부에서 지원하는 600 위안(약 12만원)의 생활 보조금으로 연명해왔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고물 수집 등을 하며 전국을 떠돌았고 마침내 올 9월 8일 베이징에 입성했다.

푸다신은 상경하던 당일 감옥행을 결심하고 인파가 붐비는 기차역에서 칼을 들고 여대생을 위협해 핸드백을 빼앗았다. 노인은 곧바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잡히는데 성공(?)했다. 공안에 넘겨진 그는 마침내 그가 가고 싶어했던 교도소 철창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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