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63% 내렸다. 11월 둘째 주 이후 계속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강남권(-1.08%)이 크게 내렸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넘치면서 주변 단지 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11차 115㎡는 일 주일 새 5000만원 내린 7억5000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잘 팔리지 않는다. 인근 에덴공인 관계자는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3410가구)가 이달 17일부터 입주하면서 잠원 일대 아파트값도 덩달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인근 강동구(-0.99)와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이 있는 양천구(-2.61%)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년 초 500여 가구 규모의 목동 트라팰리스(주상복합) 입주를 앞두고 주변 기존 아파트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가격이 크게 내렸던 강남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강남권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감에 하락세가 둔화됐다. 2주 전에는 1.48%나 내렸지만 지난 주에는 0.94%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값(-0.43%)도 크게 내렸다. 과천(-1.59%)·안양(-0.93%)·수원(-0.60%)·용인시(-0.54%) 등 남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매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세시장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0.49%, 경기·인천은 0.55% 내렸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