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가축 통해 감염되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수혈로도 전염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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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런던=남정호 특파원]광우병에 걸린 소 등 가축으로부터 옮겨지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 수혈에 의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감염된 쥐의 혈장을 건강한 쥐에게 주사한 결과 병이 전염됐다면서 이는 이 병이 수혈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며 태반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자식에게 옮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 실험결과는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처음 발견된 이래 1년동안 영국에서는 17명이 이 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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