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거부권행사 낙태금지법 재가결 - 미국하원 압도적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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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이재학 특파원]미국 하원은 20일 본회의를 열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공화당 발의의 낙태금지법안을 표결에 부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재가결,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켰다.이로써 클린턴 행정부는 집권 제2기에

들어 주요 입법을 둘러싼 의회와의 대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공화 55,민주 45석의 의석분포를 보이고 있는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법안은 임신말기의 낙태를 금지토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2년의 징역과 벌금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해 4월 이 법안이“산모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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